동해안 산불 현장 합동 감식...원인 조사에 속도 낸다 / YTN

  • 5년 전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부분 진화되면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시골 주택 마당.

경찰 통제선 안쪽에서 경찰과 국과수, 소방 당국, 동해안 산불방지센터까지 포함한 합동 감식반이 현장 곳곳을 꼼꼼하게 살핍니다.

감식반은 일단 처음으로 불이 시작된 지점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허행일 / 강원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이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최초 발화지점이 이쪽 부근이라고 해서 발화 원인에 대해 수사를 하고….]

주택에 사는 화재 최초 목격자는 YTN 취재진과 만나 밤에 연탄을 갈다가 뒷산의 불을 보고 곧바로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집 뒤 법당 건물에 전기 시설이 있어서 전기초를 켜지만 실제 불을 붙이는 일반 초나 향은 피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동 감식반은 1시간 동안 불에 탄 법당과 마당에 있는 재단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법당에 들어가는 전선을 포함해 전기 시설도 점검하고 잔해물을 거둬 국과수로 넘겼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인근 산에서 불이 시작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관계자 : (산에서는 특별히) 나온 게 없어서 수집 중이고요. 나머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곳 주택에 사는 최초 목격자와 인근 주민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온 뒤에야 발화 지점을 특정할 수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신주 개폐기는 이미 국과수 정밀 감식이 진행 중인 만큼 동해안 산불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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