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작년 北 노동자 절반 이상 송환" / YTN
  • 5년 전
UN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회원국들은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올해 말까지 모두 본국으로 송환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지난해 자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절반에서 3분의 2를 북한으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지난해 자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 약 3만 명 가운데 약 3분의 2를 북한으로 송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자국에서 유효한 노동 허가증을 지닌 북한 노동자 수는 3만23명에서 만 천490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북한 노동자 절반 이상을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로이터는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미공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안보리가 지난 2017년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장거리 미사일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른 것입니다.

이 결의는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말까지 모두 송환하도록 규정하고 대북제재위에 2018년 송환된 북한 노동자에 대한 보고서를 3월 이내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는 "중국은 성실하게 국제적인 의무를 이행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북한 노동자의 송환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가 공개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2015년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 노동자가 월평균 120달러에서 150달러의 저임금을 받고 광산이나 건설현장 등에서 외화벌이에 동원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말까지 북한 노동자들이 모두 송환될 경우 북한으로서는 주요한 외화벌이 수단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이어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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