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교사 부모가 자녀 시험문제 내거나 결재…징계 요구

  • 5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 앵커 ▶

김수지 앵커, 지난해 우리 교육 현장을 들썩이게 했던 숙명여고 사건 기억하시죠?

◀ 앵커 ▶

그럼요.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급격히 올랐는데 학교 교무부장이던 아버지가 시험 답안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죠.

◀ 앵커 ▶

서울시 교육청이 이 숙명여고 사건을 계기로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감사해보니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교사가 근무하면서 시험문제를 출제하거나 관리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서울 보성고에서는 2017년 한 교사가 자녀가 재학 중인 학년의 1·2학기 정기고사 출제 원안을 결재하고, 성적관리실의 문제 보관함 비밀번호도 관리했다고 합니다.

한영고에서는 교사 2명이 자녀와 같은 학년의 담임을 맡아 지난해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문제를 출제하거나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고요.

서울영상고에서는 교사가 자녀 학년의 고사 원안을 결재했고, 한국삼육고에서는 교사가 자녀가 속한 학급을 지도하고, 해당 학년의 경시대회 문제를 출제했다고 합니다.

교육청은 숙명여고 사례처럼 문제유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관련 지침을 위반한 교사와 관리자들에 대한 징계를 각 학교법인에 요구했습니다.

◀ 앵커 ▶

굳이 옛 속담을 들지 않더라도 주변의 의혹을 살 수 있을만한 여건은 만들지 않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