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리빙] 혹시 내게 큰 병이? '건강염려증'
  • 5년 전

몸에 나타나는 사소한 증상에도 혹시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질병 불안 장애, 이른바 '건강염려증'이라고 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건강염려증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3천 8백여 명에 달했고요.

의료계에서는 국민의 5%, 병원 방문자의 15%가 건강염려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질환에 취약한 나이대는 60대, 50대, 40대 순이고요.

주로 지나치게 건강에 집착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난다는데요.

기침이나 속 쓰림 등 단순한 증상도 확대 해석해 스스로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확신하고, 의사 진단을 믿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닥터 쇼핑'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몸 상태가 조금만 좋지 않아도 극심한 공포심과 불안감에 휩싸여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지장이 생기고, 검사 결과 몸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이를 믿지 못하고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 건강 정보를 찾아보느라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면 건강염려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놔두면 불안장애와 강박증,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약물이나 상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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