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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민생 항목'만 해제 요청"…미국에 '정면 반박'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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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조회수 40회

◀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북한 리용호 외무부상이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측 입장을 반박했습니다.

◀ 앵커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모든 제재의 해제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밝혔는데, "우리는 일부 해제만 요구했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모든 제재 해제를 요구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우리가 요구한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라 일부 해제, 그 중에서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결렬의 이유로 북한이 모든 제재 해제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데 대한 정면 반박입니다.

리 외무상은 그러면서 영변의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것이 자신들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실험 중지 확약서도 써줄 수 있다는 뜻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영구적으로 중지한다는 확약도 문서 형태로 줄 용의를 표명했습니다."

협상 결렬의 책임은 미국측에 돌렸습니다.

"(미국 측은) 영변 지구 핵 시설 폐기 조치 외에 한 가지를 더 해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했으며, 따라서 미국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또 현단계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보다 더 좋은 합의가 이뤄질 수 있겠는지는 말하기 힘들고, 이런 기회마저 다시 오기 힘들 수도 있다며 미국측을 압박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최선희 외무성부상이 배석한 채 7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어제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연 지는 10시간 만입니다.

하노이에서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