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재 완화’ 빈손…경제 개발 구상 제동

  • 5년 전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초부터 비핵화 의지를 드러내며 그 댓가로 경제제재 완화를 주장해 왔는데요,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되면서 김 위원장의 경제 개발 구상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집권한 이후 4차례의 핵실험을 단행한 김정은 위원장.

수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올리며 전쟁위협을 고조시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해 신년사)]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조선 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합니다."

김 위원장의 목표는 제재 완화를 통한 경제 개발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평화 분위기는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해 9월)]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확약하였습니다."

지난해 6월에 이어 어제와 오늘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연이어 만나며 김 위원장의 경제 개발 구상에 속도가 붙는가 싶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해 6월)]
"이 자리에 마주 앉은 것은 훌륭한 평화의 전주곡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핵화와 제재완화에 대한 북미 간의 이견만 확인한 채 협상장을 나와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김용균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