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백악관' vs 김정은 '방탄열차'
  • 5년 전

◀ 앵커 ▶

이번 회담에 동원된 양 측의 첨단 장비들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까지 동원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특별열차 안에 전용차량을 싣고 갔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이미 두 차례나 하노이로 수송된 트럼프 대통령의 장비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전용헬기 마린원입니다.

'날아다니는 백악관'으로도 불리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이동할 때도 자주 이용합니다.

최고 속도가 시속 300km에 육박하고 기본적인 방탄 기능에 더해 각종 유도 미사일은 물론 핵폭발로 인한 전자기파까지 막아주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14명이 탈 수 있는 내부 공간은 헬기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방음이 완벽해, 회의를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용차량 캐딜락 원 2대도 관심대상입니다.

거대한 외형 탓에 '비스트', 즉 '야수'란 별명이 붙어있는데, 방탄 기능에 더해 로켓과 생화학 공격도 막아 줍니다.

또 연료통엔 폭발 방지 설계가 돼 있고, 타이어가 손상돼도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부터 하노이까지 타고 온 전용열차.

총격은 물론 폭발까지 견딜 수 있는 방탄 기능은 기본이고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헬기와 유사시 적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중화기도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도 전용 열차에 실려왔습니다.

또한, 지난 24일, 고려항공 화물기에선 경호차량으로 보이는 SUV 2대가 노이바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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