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 오수용 수행단 포함…‘도이머이’ 배운다
  • 5년 전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하는 북한 간부들의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 보이지 않았던 경제업무 총괄책임자가 추가된 게 눈에 띄는데요.

수행원의 면면을 최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붉은 카펫을 걸어 들어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2인자 최룡해와 악수를 하고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겐 뭔가를 당부한 뒤 기차에 오릅니다.

[조선중앙TV]
"하노이시에서 진행되는 제2차 조미 수뇌 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평양을 출발하시었습니다."

수행단은 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영철, 리수용, 리용호, 김여정 등이 그대로 포함돼 이번 회담이 싱가포르 선언 연장선에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다만 오수용, 김평해 등 당 부위원장이 새로 추가 된 것이 눈에 띕니다.

당 경제부장인 오수용은 금속기계공업성 부상과 전자공업상을 지낸 북한 경제 핵심 인사입니다.

제재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베트남식 경제 모델 '도이머이'를 북한에 이식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베트남의 경제발전 모델에 대해 관심이 많을 거구요. 그런 경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베트남과는 당 대 당 교류인 만큼 노동당 인사 담당 김평해도 함께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리설주 여사는 포착되지 않아 북미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은 이번에도 불발됐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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