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박정희 생가 찾아 ‘옥중 박심’ 정면돌파

  • 5년 전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 선출을 앞두고 후보간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친박 끌어안기에 나섰고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도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한국당 입당 이후 처음으로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당시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요청한 의자 반입을 불허하며 홀대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행보입니다.

그러면서 배신자란 일각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박 전 대통령의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했습니다. 지금 얘기하는 그런 문제하고는 훨씬 큰일들을 한 거 아닙니까."

전당대회 연기를 요구했다 거부당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지도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홍 전 대표는 SNS에 "비대위의 무책임이 파행 전당대회로 몰고 간다"며 "화합 전대가 아니라 배박, 구박의 친목대회"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한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도 선거 운동 일정을 취소하며 대응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27일 전당대회가 확정된 만큼 12일 후보 등록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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