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화웨이 연구소 압수수색...'기술절취' 혐의 / YTN

  • 5년 전
미국이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한데 이어 미 연방수사국이 기술 절취 혐의로 화웨이를 압수수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방수사국 FBI가 지난달 2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화웨이의 연구소를 급습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화웨이 연구소에 대한 급습은 압수수색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28일은 미 사법당국이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을 금융 사기와 기술 절취 등 13개 혐의로 기소한 날입니다.

[매튜 휘태커 / 법무장관 대행 : 나는 오늘 뉴욕의 대배심이 화웨이가 이란에 있는 계열사와 미국에 있는 계열사, 그리고 CFO에 의해 저질러진 13건의 추가 범죄를 기소하는 것을 발표합니다.]

화웨이 연구소는 미국의 '아칸 반도체'가 개발한 인공 다이아몬드 박막기술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칸 반도체'가 유리에 인공 다이아몬드를 얇게 씌운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라는 제품의 샘플을 화웨이 연구소에 보냈는데 지난해 8월 제품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반납됐다는 것입니다.

아칸 반도체는 화웨이가 기술 도용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FBI에 신고했습니다.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는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스크린보다 가볍고 얇으면서도 강도가 6배 이상 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BI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에서 화웨이를 상대로 함정수사를 벌여 화웨이가 미국 수출통제법을 위반했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칸 반도체는 공식 성명을 통해 "화웨이의 기술 절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FBI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간 추가 고위급 무역협상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화웨이에 대한 전방위 수사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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