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머라이어 캐리, 사우디 공연…서방 여성으로 '처음'

  • 5년 전

미국의 세계적인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보수적인 이슬람국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서방 출신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사우디에서는 아랍권 여성 가수만 콘서트 무대에 섰고, 공연장엔 여성 관람객만 입장이 허용됐는데요.

이례적으로 사우디 정부는 캐리에게 남녀 모두 입장할 수 있는 해변 야외공연장을 파격적으로 허용했습니다.

그만큼 공연 전부터 큰 화제가 됐는데요.

하지만 사우디 인권 운동가들은 사우디 정부가 여성 인권을 탄압하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했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 머라이어 캐리를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