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복 1잔?'…"연휴 전날 사고 가장 많아"

  • 5년 전

◀ 앵커 ▶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설연휴 전체 교통사고로는 연휴 전날 고향에 빨리 가려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 연휴 기간 음주 운전 사고는 재작년 약 2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3년 1천 6백여 건에서 2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음주 운전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년간 195명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음복을 하거나 친지들과 식사를 한 뒤에 음주 사고가 일어나는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이른바 '윤창호 법'으로 음주 운전 처벌은 무거워졌습니다.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내면 징역 3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고 사람을 다치게 하면 1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를 포함한 전체 교통 사고는 설 연휴 전날 가장 많았습니다.

경찰청 분석 결과 최근 5년 동안 연휴 전날 교통 사고가 평균 698건이었고 사상자는 1천 23명이었습니다.

설 연휴 전체 평균은 하루 450건, 사상자는 783명입니다.

경찰은 연휴 전날 서둘러 귀성하려는 차량이 많아 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교통 사고도 연휴 전날이 15건으로 연휴 평균 11.4건보다 많았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와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에 사고가 잦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에 과거 사고가 많았던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에는 암행 순찰차와 헬리콥터·드론을 투입해 과속과 난폭 운전 등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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