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나선 심석희 고향…“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 5년 전


조재범 전 코치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심석희 선수,

4차례의 경찰조사를 받으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고향인 강원도 강릉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응원에 나섰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지 한달 여, 심 선수의 고향인 강릉 시내 곳곳엔 응원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강릉의 딸 힘내라"는 메시지부터 "체육계가 성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일침까지, 내용도 다양합니다.

[이민준 기자]
"강릉 중심가에 있는 대형 마트 앞입니다. 심석희 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요, 강릉이 고향인 심 선수 아버지 동창들이 돈을 모아 제작한 것입니다.

[김태웅 / 심석희 아버지 고교 동창 ]
"아버지하곤 막역한 사이고 해서 주변에 지인들이 뜻을 모아서 걸었습니다."

강릉시번영회 등 36개 지역 단체들이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했고, 조만간 대대적인 서명 운동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최종봉/ 강릉시번영회 회장]
"심석희 선수와 같이한다는, 강릉시민 같이 한다는 측면에서 위로를 하기 위해서..."

경찰수사를 거쳐 검찰기소와 재판까지, 힘겨운 싸움이 예고된 상황에서 심석희 선수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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