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범행 장소' 조사…빙상연맹 "조재범, 영구 제명"

  • 5년 전

◀ 앵커 ▶

'조재범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장조사를 통해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어제 조재범 전 코치를 영구제명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지난 11일 태릉선수촌을 시작으로 한국체대 빙상장의 라커룸과 진천선수촌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 살피기 위해섭니다.

특히 경찰은 기존에 지목된 범행 장소 외에 다른 장소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가 선수촌과 빙상장 라커룸 등 기존에 알려진 3곳 외에 또 다른 장소에서도 성폭력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내일 피의자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던 경찰은 조 전 코치 측의 요청으로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을 확인한 지 1년 만에 '영구제명'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연맹은 지난해 1월, 성급하게 징계를 결정했다가 문체부로부터 피해자 조사를 하지 않는 점 등을 지적받고 여지껏 징계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심석희 선수는 고등학생이던 2014년 여름부터 3년 넘게 조 전 코치로부터 강제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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