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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해 숨진 필리핀 아내…친정도 이웃도 7년간 몰랐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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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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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얼마 전 경남 양산에서 필리핀 이주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7년을 살았지만 비극이 발생하기까지 필리핀 현지의 가족들은 물론이고, 한국의 주변 이웃들도 이 여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장례는 보름만에 치러졌습니다.

먼저 정시내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 필리핀 마닐라의 한 마을에서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한국으로 시집갔던 딸이 7년 만에 싸늘한 시신이 되어 홀로 돌아온 겁니다.

하지만 시신으로 발견된 그녀에겐 고향에 돌아갈 여비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이쟈클린/필리핀공동체 대표]
"부모님은 7년 동안 못 만난 딸의 몸을 만지고 싶어합니다."

딸의 장례만이라도 치러주고 싶다는 유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지역 공공기관과 시민단체가 성금을 모았고 그제서야 필리핀으로 운구될 수 있었습니다.

[임승호/경남 양산시청 팀장]
"보증금이 100만 원에 15만 원짜리 집이거든요. 슬레이트 집에서 여름과 겨울에 온냉방이 전혀 안되는 그런 환경에서 거주하면서…"

지난 2011년, 그녀는 나이 차이가 스무 살 넘게 나는 50대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건강이 안 좋은 남편 대신 이런 저런 일을 다니며 한달 120만원 남짓한 수입으로 생계를 책임져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남자가 몇 개월 동안 일을 안하고 우울증이 좀 심한 것 같더라고요. 맨날 돈 때문에 문제가 있고…필리핀 여자 분이 명랑하고 쾌활했어요."

하지만 이들의 결혼 생활은 남편이 지난달 9일 아내를 무참히 살해하면서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이쟈클린/필리핀공동체 대표]
"친정 한번 가보지 못하고 추운 겨울에 난방도 제대로 안 된 집에서 살해당한 친구를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한국에서 7년이나 살았지만, 주변에 연락하는 지인도 거의 없었습니다.

남편은 부부싸움 중 일어난 우발적인 사고였을 뿐 가정폭력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제 이 주장을 반박 또는 입증해 줄 친구도, 동료도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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