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병대·고영한 이번 주초 재소환...양승태 정조준 / YTN

  • 5년 전
사법 농단 수사 7달 만에 종착역을 향하고 있는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초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을 재소환할 예정입니다.

오는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검찰은 먼저 전직 대법관들을 상대로 보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승태 사법부의 핵심 수뇌부인 박병대·고영한 두 전직 대법관이 다시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입니다.

날짜는 오는 11일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기 전으로, 이르면 주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한 전 대법관 측 변호인은 검찰과 비공개 조사 날짜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판사 블랙리스트 등 추가로 불거진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박병대 전 대법관 측도 양 전 대법원장 소환을 앞두고 진행될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전직 대법관은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를 입증할 '연결 고리'로 줄곧 언급된 이유입니다.

실제로 임종헌 전 차장의 혐의가 두 명에게 분리 적용되고, 이를 다시 양 전 대법원장이 아우르는 구조라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그런 만큼 이들을 다시 소환하는 건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검찰은 이런 '보고 체계'를 거치지 않더라도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는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일제 강제징용 소송에서 일본 전범 기업을 대리하는 김앤장 측과 만나 재판 정보를 넘겨준 정황과 판사 불이익 문건에 직접 서명한 사실 등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일곱 달에 걸쳐 숨 가쁘게 달려온 사법 농단 수사.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소환으로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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