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수백개 바다로 추락...섬 해안가 각종 물품 '천지' / YTN

  • 5년 전
네덜란드 근해를 지나던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 화물선에서 수백개의 컨테이너가 바다로 떨어져 인근 섬 해안가가 온통 선적 물품 잔해로 뒤덮이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해안가 백사장은 파도에 떠밀려온 물품을 주우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덜란드 인근 북해 바다.

컨테이너를 잔뜩 실은 화물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파나마 국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입니다

만9천 개의 컨테이너 적재 능력을 가졌지만 밤사이 폭풍우를 만나 컨테이너 수백 개가 바다로 쏟아져 내리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화물선 중심부의 피해가 컸습니다.

배에서 떨어져 나온 화물 컨테이너가 거친 풍랑 사이로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

네덜란드 해안 경비대 측은 최대 270여개의 컨테이너가 바다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수십 개가 인근 네덜란드 여러 섬의 해안가로 떠밀려 올라왔습니다.

백사장 위가 온통 컨테이너에서 유실된 각종 물품들로 가득합니다.

전구와 자동차 부품, 가구, 의류, 장난감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섬 주민들이 몰려나와 쓸만한 물건을 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현지 섬 주민 : 이런 신발이 많아요. 사이즈 별로, 색깔 별로 다 있습니다. 다락방 창고에 보관했다가 여름에 내다 팔려고요.]

[현지 섬 주민 : 저는 컨테이너에서 나온 평면TV를 한개 주웠습니다. 따뜻하고 건조한 데 보관했다가 작동되는지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섬의 시장은 주민들에게 유실 물품을 돌려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르트 와싱크 / 네덜란드 테르스헬링섬 시장 : 가치가 있는 물건들은 당국에 넘겨줘야 합니다. 몇개의 컨테이너가 해안으로 밀려왔지만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잘 보관할 겁니다.]

네덜란드 정부 당국은 컨테이너 가운데 일부는 인화성 유독물질이 실려있다며 주민들에게 컨테이너 가까이 가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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