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질 권리’ 송명빈, 직원 폭행 파문…“나도 당했다”

  • 5년 전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충격이 생생한데, 또 다시 기업 대표가 직원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잊혀질 권리'라는 책으로 유명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인데요.

송 대표는 자신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년 남성이 30대 남성의 머리를 주먹으로 칩니다.

[현장음]
"아악!"

남성이 물러 서지만 다시 등을 두 차례 때립니다.

영상 속에서 주먹을 휘두른 남성은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한 인물로,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쓴 저자입니다.

33살 양모 씨는 송 대표에게 책상 다리나 쇠파이프 등으로 3년간 상습폭행 당했다며 송 대표를 고소 했습니다.

[인근 사무실 직원]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밀고, 꼬집고…유독 그 한 분(양 씨)만 때리더라고요."

양 씨 측은 송 대표가 살해 위협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순호 / 양 씨 측 변호사]
"너희 가족들 다 죽이는데 5억도 들지 않는다든가 나 돈 많이 있다는 형식의 협박을 (송 대표가) 지속적으로…"

하지만 송 대표는 "회사에 금전 손실을 끼친 양 씨가 돈을 갚기로 한 날을 앞두고 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며 자신도 "양 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한 경찰은 조만간 송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박연수
영상편집 최현영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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