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광주형 일자리 재추진 시 또 파업”
  • 5년 전


광주형 일자리 추진을 반대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협상이 다시 진행되면 또다시 파업에 나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원들이 공장에서 썰물처럼 빠져 나옵니다.

평소보다 2시간 일찍 퇴근길에 올랐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저지를 위해 오늘 주, 야간 2시간 씩 파업을 벌였습니다.

기아차 노조도 현대차 노조와 뜻을 같이하면서 모두 4시간 부분 파업을 실시했습니다.

[윤동현 / 현대차 노조 부지부장]
"(광주형 일자리는) 유예됐지만 오늘 파업은 경고성으로 진행합니다. 이 땅이 바른길로 가는 정의로운 길에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박완수 / 기아차 노조 수석부지부장]
"광주형 일자리가 한국경제에 있어 자동차산업의 몰락을 가져오지 않도록 기아,현대 공동투쟁으로 막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다시 추진되면 총파업 등으로 맞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노조는 내일 추가 파업도 검토 중입니다.

현대차 측은 이번 파업이 조합원 총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이라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파업으로 얼마나 손실을 봤는지 추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논란 속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결국 현대차 노사갈등으로 까지 번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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