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단속에 앙심 품고 "경찰관이 뺑소니" 신고 / YTN
  • 5년 전
단속 경찰에 앙심을 품고 경찰에 뺑소니 당했다고 허위신고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거짓말은 주택가 골목길에서 단속 장면을 고스란히 비추고 있던 CCTV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심야 시간 남성 둘이 탄 오토바이가 주택가 골목길을 내려옵니다.

뒤에 타고 있던 남성은 헬멧 미착용 상태로, 마침 지나가던 경찰 단속에 걸립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34살 현 모 씨.

현 씨는 단속 직후 곧장 경찰서로 달려갔습니다.

경찰차 때문에 급정지했다가 다쳤는데도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안 했다고 뺑소니 신고를 한 겁니다.

[강희수 / 서울 관악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발목도 접질렸는데 (경찰이)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고 도주했으니까 뺑소니(라면서) 처벌해 달라고….]

하지만 CCTV와 진료기록부를 수사한 결과 현 씨 주장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CCTV 속 경찰차는 서행하면서 오토바이를 멈추게 했고, 현 씨가 다쳤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현 씨는 단속 직후 담배를 피우며 주변에 CCTV가 있는지 확인까지 했습니다.

현 씨와 같이 타고 있던 친구는 병원에서 차에 부딪혔다고 호소해 전치 2~3주 진단도 끊었는데 거짓이었습니다.

경찰은 현 씨가 단속 직후 앙심을 품고 허위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고와 보험사기 혐의로 현 씨 등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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