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장애·비장애 아이들의 장벽 허무는 '태권도의 힘' / YTN

  • 5년 전
오늘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해 유엔이 지정한 '국제 장애인의 날'인데요.

호주에서는 태권도 수업을 통해 어릴 때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물려는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갓 배운 태권도 실력을 뽐냅니다.

관장인 니콜 씨는 휠체어에 탄 채 꼬마 수련생들을 격려하며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니콜 씨가 이끄는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하는 태권도 교실입니다.

뇌성마비와 자폐증을 갖고 태어난 니콜 씨는 5살 때 태권도를 처음 접했는데, 피나는 노력 끝에 따낸 검은 띠로 자신과 같은 아픔이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또 다른 꿈을 실현해낸 겁니다.

[니콜라 해로드 / '한계 없는 태권도' 관장 : 장애 아동들은 그렇지 않아도 일상에서 소외감을 느껴 많은 어려움을 겪잖아요.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쉽지 않고요…]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며 일상의 많은 부분을 자연스레 나누는 수련생들.

비장애인들은 어려서부터 장애에 대한 이해력을 넓힐 수 있고, 장애 아동들은 규율과 예절을 배우며 집중력과 통제력을 기르는 동시에 사회성과 자존감도 키우게 됩니다.

[도나 스미스 / 장애 아동 어머니 : 아이의 학습 태도가 달라졌어요. 돌아다니지 않고 자리에 잘 앉아서 수업을 듣는다는군요.]

[카산드라 히드 / 장애 아동 어머니 : 제 아들은 교실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차분해졌어요.]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장애 아동에게 더 큰 세상이 있음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에 태권도가 작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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