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에 위기의 한국GM…존립 기반 ‘흔들’
  • 5년 전


미국 GM은 미국 5곳 이외에 해외공장 2곳도 문을 닫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바람에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GM이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면서 철수설에 휩싸였던 한국GM. 올해 10월까지 판매량은 7만45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급감했습니다.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한 해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기지 못할 상황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한국GM이 경쟁력 있는 차가 못 나와서 그렇습니다. 악재가 누적돼 있어 최악의 상태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한국GM은 최근 4년간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해 한국GM의 미국 수출 물량은 전체의 38%인 39만2000대에 이릅니다. 실적악화에 미국의 관세 부과까지 덮치면 존립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 본사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과 연구개발 법인 분리를 둘러싼 갈등도 경영 개선의 발목을 잡는 요인입니다.

산업은행이 낸 법인 분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면서, 분할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밟겠다던 한국GM의 계획도 틀어진 상황.

한국GM 측은 항소를 통해 연구시설과 생산라인을 분할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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