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여성 184만 명...4년 만에 다시 증가 / YTN

  • 6년 전
결혼과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이른바 '경력 단절' 여성이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출산 휴가 등이 확대되면서 임신과 출산 문제로 일을 그만 두는 경우는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육아 때문에 직장을 포기하는 여성들은 늘었습니다.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50대 초반의 오양경 씨는 지난해 장애인 활동 보조인을 교육하면서 장애인도 소개해주는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땄지만, 8년이나 되는 경력 단절 때문에 좀처럼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지역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세 아이의 어머니로 적지 않은 육아 부담이 재취업을 어렵게 했습니다.

[오양경 / 경기도 부천시 상동 : 아이들에게 매달려야 하니까 당연히 경력단절이 되고 단절되다 보니까 사회에 다시 뛰어들려고 했을 때 정말 경쟁력이 안 돼요.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보면 오히려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취업이 어려운 거죠.]

올해 4월 기준 15살에서 54살 사이 결혼과 육아, 임신·출산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1년 전보다 만 5천 명이 늘어난 184만 7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연속 줄어들던 경력 단절 여성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기혼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경력단절 여성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40대 경력단절 여성은 5만 4천 명, 50살에서 54살 사이는 만 3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15살에서 29살 사이는 6천 명, 30대는 4만 7천 명이 각각 감소했습니다.

경력단절의 주요 이유로는 결혼과 육아, 임신·출산, 가족 돌봄, 자녀교육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육아 문제로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가 1년 전보다 3만 명 이상 늘어난 반면, 임신·출산, 가족 돌봄 때문에 경력을 단절한 경우는 줄었습니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하는 30대도 육아 부담이 직장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 휴가 등이 확대되면서 임신·출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은 줄고 있지만, 육아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아 직장을 포기하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자녀연령별로는 6살 이하 자녀가 있는 경력 단절 여성이 95만 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을 그만둔 시기는 10∼20년 미만이 26%, 5∼10년 미만이 25%로 각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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