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빌려 잠적"...130억 대 외제차 대포차로 유통 / YTN

  • 6년 전
130억 원대의 고급 외제 차를 대포차로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대여료 부담에 시달리는 리스 차량 이용자를 대상으로 차를 며칠만 빌려주면 큰돈을 주겠다며 접근해 가로챘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창고에 고급 외제차가 가득합니다.

시골의 비닐하우스에도 억대 '슈퍼카' 가 세워져 있습니다.

피의자들의 차량에서는 현금 뭉치가 다발로 쏟아집니다.

100대가 넘는 외제 차를 대포차로 유통한 일당이 차량과 돈을 숨겨놓은 겁니다.

이들은 대여료 부담에 시달리는 리스 차량 이용자를 주로 노렸습니다.

며칠만 빌려주면 목돈을 주겠다고 속여 차량을 받아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돈이 급한 사람들에게는 이름만 빌려주면 리스 비용에 웃돈까지 주겠다고 꾀였습니다.

[리스 명의 대여자 : 차 명의만 잠깐 빌려주면 사기당한 돈을 빠른 시일 내에 갚아준다고…. 어느 날 갑자기 잠수 타 버리면서…. 저는 운전대 잡아 본 적도 없죠. 사기당한 돈 만회하려다 거의 1억 넘게 손해 봤어요.]

차량 회수를 막으려 핸들에 잠금장치를 달고, 항의하는 사람에는 폭행까지 일삼았습니다.

지난 15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익으로만 40억 원을 챙겼습니다.

[전창일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대포차 주 구매층은) 저렴한 가격에 고급 외제차 타서 과시하려는 20~30대 젊은 층이나 시세 차익 노리고…. 사고가 나면 보험도 안 되니 뺑소니 확률도 높고….]

경찰은 돈을 받고 차량을 빌려주는 행위는 불법이고 대포차 유통의 빌미도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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