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의 돌직구쇼 - 11월 21일 신문브리핑

  • 6년 전


신문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청산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세번째 적폐청산 시리즈입니다. 동아일보입니다.

이번엔 9대 생활적폐를 청산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원 비리, 공기관 채용비리, 요양병원 비리 등등입니다. 국민적 공분이 일고있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지시한 점은 환영받고 있습니다만, 또 적폐청산이냐는 피로감 가득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규제혁신이나 협치, 협력, 포용 등의 또 다른 중요한 가치는 언제까지 적폐청산에 밀려야하느냐는 겁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중앙일보입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 중에서 유독 20대의 이탈 현상이 심각한데요. 이유가 뭘까요. 고난의 청춘들. 22%는 일자리가 아예 없고, 20%는 생활고로 대출 경험이 있다는 겁니다. 이중 15%는 빌린 돈의 이자를 제때 못 갚는 청춘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의 26%는 다달이 내는 월세가 한달 소득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20대의 비정규직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있습니다. 적폐 청산도 좋지만, 우리 청년들을 위해 적폐청산에 들이는 노력의 10분의 1만이라도 신경써 줬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조선일보입니다. 얼만전 GP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 일병 사건 당시. 9.19 남북 군사합의 때문에 군의 응급헬기가 제 때에 못떴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북 군사합의 이후에 군사분계선 근처에선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고, 이때문에 군 사령부, 합참, 국방부 승인, 북한 통보 등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느라 그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헬기 이륙준비를 마치고도 10분넘게 못 뜨고 있었다는 겁니다. 군사합의 이전엔 이런 승인 절차는 불필요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응급 절차에 대해 상의하느라 늦게 떴다는 건데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한국일보입니다. 혜경궁 김이 김혜경 씨가 정말 아니라면. 혜경궁 김씨는 왜 침묵하고 있을까. 정말 궁금합니다. 열성 지지자라면, 아님 이 지사 주변의 인물들이라면. 나서서 내가 혜경궁이요라고 밝힐법도 한데 왜 침묵하고 있느냐는 겁니다. 사태가 너무 커져서 신분을 숨겼을 가능성도 있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게 김혜경 씨라는 반증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잠시후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경향신문 정치면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정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정계 은퇴했던 적이 있었던가요. 잠시 헷갈리네요. 내가 옳았다며 내년 전당 대회에 등판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갈팡질팡하고 있는 비대위는 홍의 재 등장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내부의 심경도 복잡해 보입니다. 그런데 홍의 등장을 격하게 반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잠시후 핫플에서 이야기 다뤄보겠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한겨레 신문입니다. 요새 미세먼지도 심각하고 교통체증도 심각한데 제가 파리에서 연수할때 좋은 해결책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바로 이겁니다. 트램. 도심에 다니는 무공해 트램. 국내 첫 트램 노선을 차지하기 위해 23개 지자체가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겁니다. 수원화성 인근에 트램이 다니는 모습 꽤 어울리는 군요.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11.21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1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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