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스포츠]시계추 원리만 이해하면 보드 탈 수 있어요
  • 5년 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스케이트 보드는 이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는데요.

보드 타는 게 마냥 어려워 보이지만 시계추의 원리만 이해해도 절반은 성공이라고 합니다.

김유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하늘을 날 듯 보드를 타는 사람들. 아무리 봐도 믿기지 않습니다.

올림픽 정식종목인 스케이트 보드부터

[조현주]
"몸이 공중에 떠있으니까 날아다니는 것 같고…"

젊은 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롱보드까지.

[김엄지]
"자연환경 둘러보면서 크루즈하는 느낌으로…"

바야흐로 보드의 시대입니다.

중심을 잡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핵심은 90도 입니다.

보드와 무릎이 정확히 90도를 이뤄야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시계추의 진자운동과도 같습니다.

시계추 원리만 익히면 한 바퀴를 도는 360도 회전도 가능합니다.

고난이도인 레일을 타는 것도 마찬가지.

각도를 90도만 유지하면 미끄러지듯 내려가는데,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넘어지게 됩니다.

[김영민]
"하체의 중심이 제일 중요하고요, 그 다음에 보조적으로 상체의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팔의 위치가 중요해요."

점프를 할 때는 상체 근육도 중요합니다.

뒷발로 보드 뒷부분을 눌러서 보드를 띄우는데 90도 각도가 흐트러집니다.

이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건 팔과 손동작입니다.

롱보드에서도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나비처럼 사뿐사뿐 춤을 추듯 여유롭게 롱보드를 즐기는 김엄지 씨.

실제로는 끊임 없이 엇갈린 스텝을 밟고 있습니다.

달리는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서인데 이 때 배와 허벅지 등 코어 근육이 핵심입니다.

감각을 익히기 위해 공 위에서 훈련도 합니다.

코어의 힘이 없는 기자는 일어서는 것 조차 힘에 부칩니다.

"좀 된 것 같죠?" (되긴 뭐가 돼.)

이론에 앞서 이제는 몸이 알아서 움직인다는 보더들.

[은주원]
"익숙해지면 몸에 배서 그런 걸 생각 안해도 다리가 기억을 해요."

숱한 실패를 통해 몸과 보드가 하나가 되면 환상적인 세상을 맛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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