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승용차 돌진 '3명 부상'…"급발진" 주장
  • 5년 전

◀ 앵커 ▶

어제(14일)저녁 경기도 분당에서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와 운전자 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하더니 그대로 질주합니다.

겨우 사고를 피한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이, 승용차는 인근 상가 건물 계단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섭니다.

잠시 후 운전석에서 나온 60대 여성은 그 자리에 주저앉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조수석에서 두 살배기 아기를 구출해냅니다.

어제저녁 6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사거리에서, 65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윙' 소리가 되게 크게 들리고 나서 (차가) 갑자기 달려왔어요. 그다음에 '쾅' 박고 물건도 날아가고 파편도 날아가고…."

인도를 넘어온 차량이 쓸고 지나간 흔적입니다.

펜스가 이렇게 심하게 휘어져 있고 타이어 자국도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이 사고로 67살 주 모 씨 등 길을 걷던 2명이 차에 치여 머리와 가슴 등을 다쳤고, 운전자 김 모 씨도 골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차량은 2005년식 NF 쏘나타로, 김 씨는 경찰에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고 차량이) 유턴을 하다가 그런 것으로 지금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운전자 김 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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