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터넷 방송 장외 공방…유튜브 쟁탈전

  • 6년 전


여야 공방의 현장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수층 공략에 나서자, 더불어 민주당도 뒤늦게 뛰어들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당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올릴 영상 제작을 위해 당사에 오픈 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25일에는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과 합동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신혜식 / 신의한수 대표]
"(민주당이) 계속 가짜뉴스라고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자체적으로 먼저 정화를 하자 선제적으로 나가는 것이 좋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개인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매주 이슈를 패는 김성태의 한놈만 팬다 여러분을 찾아뵙니다.

홍준표 전 대표도 곧 자신의 별명을 활용한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를 통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유튜브가 보수의 진지가 됐다는 말이 나오자 진보 진영도 맞불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추행 논란으로 자진사퇴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보수 유튜버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정봉주 / 전 국회의원]
"XX쓰레기들이 유튜브를 제패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BJ TV가 유튜브 시장을 유튜브 세계를 점 령하기 위해 출범합니다."

민주당은 최근 구글 유튜브 측에 특정 동영상 100여개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 당하자 전략을 새롭게 했습니다.

민주당은 팩트 체크 형식으로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유튜브 채널을 직접 선보이곘다고 나서며 유튜브 쟁탈전에 가세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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