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고 모방 범죄 시도하다 '덜미'…절도범 붙잡혀
- 5년 전
◀ 앵커 ▶
지난해 절도범들에게 피해를 당했던 금은방에 또 다른 절도범이 들었습니다.
범행 영상이 담긴 뉴스를 보고 그대로 따라 했다고 합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3일 새벽 광주의 한 금은방.
3인조 남성들이 도구로 유리를 깨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리는 깨지지 않았고 경보음이 울리자 그대로 달아납니다.
경찰에 붙잡힌 31살 황 모 씨 등 절도 미수범들은 경북 구미에서 원정을 왔습니다.
이들은 작년 봄에 다른 절도범들이 귀금속을 털어간 뉴스를 본 뒤 24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까지 와서 범행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황 씨 일당은 금품을 훔치러 이곳에 왔지만 강화유리로 된 탓에 결국 범행에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절도 피해를 당한 금은방 주인이 유리창을 쉽게 깨지지 않는 강화 유리로 바꿔놨던 겁니다.
[김정한/금은방 주인 ]
"올해 보완을 해서 강화필름을 붙였어요, 좋은 거를. 돈이 좀 들어가더라도 좋은 것을 해놨더니 (범인들이) 못 뚫더라고요."
어설픈 모방 범죄를 시도했다 달아난 황 씨 일당은 결국 일주일 만에 붙잡혀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