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사립유치원…"직권 감사 가능"

  • 6년 전

◀ 앵커 ▶

감사원이 사립 유치원 비리에 대한 감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원래 감사원은 공직 사회를 감찰하는 기관이지만 정부의 지원금이 들어간 만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취집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재형 감사원장은 국감 답변을 통해 비리 사립 유치원에 대해 감사원이 직권 감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립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감사대상은 아니지만, 국민의 관심이 굉장히 많은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지원금에 한해서는 감사대상이 될 수 있는데, 회계가 엄격히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감사에 들어가면 전반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일단은 현재 진행 중인 교육부의 감사결과를 본 뒤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그(교육부) 감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그 뒤에) 추가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정감사장에서 이 문제를 꺼내 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거액의 나랏돈이 들어간 사립유치원이 제대로 통제받지 않고 있다며 감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사립 유치원 비리 해결과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을 근절할 수 있는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