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펑펑' 터뜨리는 포트홀, AI가 먼저 알린다
  • 6년 전

◀ 앵커 ▶

도로 위 포트홀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철저한 관리와 보수가 필요한데요.

인공지능으로 포트홀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보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덜컹'됩니다.

"아이…펑크 난 거 맞지."

포트홀을 밟자마자 타이어가 터진 겁니다.

포토홀 발견이 더 쉽지 않은 야간에는 타이어 파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지난 6월에는 포트홀을 밟고 지나던 트럭이 방향을 잃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도로 위 시한폭탄인 포트홀을 더 빨리 발견해 보수할 수 있는 자동 탐지 시스템입니다.

블랙박스처럼 생긴 단말기를 차량 앞에 달고 달리기만 하면 깨지거나 갈라진 도로를 곧바로 인식해 알려줍니다.

이 탐지기에는 AI, 즉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됐습니다.

[류승기/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노면 크랙 사진들을 먼저 촬영을 해서 학습 데이터를 만듭니다. 학습 된 인공지능 모델이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그런 기술입니다."

탐지기가 잘 작동하는지, 이 장비를 도입한 지자체 순찰팀과 직접 도로로 나가 포트홀을 찾아봤습니다.

육안으로는 구별하기가 힘들었는데 감지기 화면에 갑자기 노란색 경고가 떴습니다.

확인해 보니 포트홀이었습니다.

[안동수/고양시 스마트도시팀 팀장]
"민원인들의 신고에 의해서 발생이 된 후에 처리하는 형태로 진행이 됐는데, 미리 포트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도입)했습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의 성능을 더 향상시킨 뒤 조만간 국내 통신사와 함께 시민들이 이용하는 네비게이션 지도에 포트홀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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