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호된 신고식…여·야 원내대표 '몸싸움'

  • 6년 전

◀ 앵커 ▶

국회의 동의 없이 임명된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했습니다.

제2의 유은혜 청문회로 만들겠다고 벼르던 야당들은 거친 공세를 퍼부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여야 원내대표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연단에 나가더니 이주영 국회 부의장에게 강하게 항의합니다.

유은혜 장관에 대한 야당 공격이 계속되자 의사진행을 문제 삼은 겁니다.

그러자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나와 홍 원내대표의 팔을 거칠게 잡아끌고,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야당은 대정부 질문을 '제2의 청문회'로 삼겠다며 청문회 때 제기했던 의혹들을 내내 반복했습니다.

[주광덕 의원/자유한국당]
"누구나 보내고 싶은 학교에 자기 자녀를 보내기 위해서 범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과연 교육부장관이 돼서 되겠나…."

유 장관은 "거듭 죄송하다"면서도 반박할 부분은 반박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장관 ]
"덕수초등학교는 그런 명문초등학교가 아니었고요, 초등학교 입학생들이 부족했던 그런 실정이었습니다."

유 장관은 교육부가 지난해 금지 방침을 내려 논란이 일었던 유치원 방과 후 영어수업에 대해선 다시 허용하겠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은혜/교육부장관]
"사교육이 더 늘어날 거라는 우려도 굉장히 많았고요,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거듭 비판하며 앞으로 부총리급에 대해 임명 때 국회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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