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사랑에 빠져”…美 반응은?

  • 6년 전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리용호 외무상의 연설에, 미국은 어떤 반응을 내놨을까요.

이어서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미 국무부는 리용호 외무상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 별다른 논평없이 북한과 협상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가지 약속을 한 바 있다"면서 "약속 이행에 대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북미 간 새로운 관계 수립과 비핵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9일)]
"나는 거칠게 나갔고, 그(김정은 위원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주거니 받거니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빠져들었습니다."

김 위원장과 사랑에 빠진 사이라면서도 "여전히 북한에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아무것도 포기한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폭스뉴스는 "워싱턴은 북한이 먼저 중대한 군축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종전선언에 동의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종전선언에 대한 한미 간 잠재적인 격차가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리 외무상 발언에 대해 "신뢰구축을 위한 호소일 뿐 센 발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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