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시민 아이디어 행정에 반영 / YTN

  • 6년 전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에 갑자기 몸이 불편하면 난감한데 이럴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 병원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병원 외에 또 다른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행정에 반영될 예정인데, 이런 아이디어는 시민들이 제안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한편에 자리 잡은 작은 병원.

5년 전 문을 연 병원으로 내과와 소아과, 외과는 물론 응급치료 등 다양한 진료가 가능합니다.

휴게소에 있다 보니 휴게소 직원은 물론 운전 도중 갑자기 아픈 사람들이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상호 / 서울시 청림동 : 여기에서 금방 진료를 받은 적도 있고 어떨 때는 졸음운전이라든가 상당히 심신이 피로할 때 상담도 하고….]

병원을 찾는 사람은 하루 평균 서너 명.

이용자가 적어 이 병원은 곧 문을 닫지만, 이런 병원은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됩니다.

아쉽게 문을 닫는 병원장이 고속도로 휴게소 병원의 필요성을 지자체에 제안해 받아들여진 겁니다.

[유승일 / 안성맞춤 병원장 : 공공기관이 직접 할 수도 있지만 어렵다면 어린이집이나 요양원처럼 위탁해서 민간과 손을 잡고 하는 두 가지 큰 방법이 있을 것 같고….]

이처럼 주민이 제안한 아이디어 7가지가 실제 지자체 정책으로 실현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병원 설치를 비롯해 버스 내 충전기 서비스 확대와 어린이보호구역에 교통안전 스마트시스템 도입, 유휴 국공유지에 주말농장 확대 등 다양합니다.

이들 아이디어는 경기도가 최근 도민들로부터 접수한 3만3천여 건의 제안 중에서 선정했습니다.

[김종석 / 경기도 미래전략담당관 :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마련이 가능해졌다고 하겠습니다.]

주민들이 낸 생생한 아이디어 정책이 탁상행정만 한다는 비난을 듣던 공직사회에 신선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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