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철도·금강산 관광…화해 무드 속 지역경제 '꿈틀'

  • 6년 전

◀ 앵커 ▶

남북정상의 공동선언문에는 동해선 철도 연결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고성지역 현안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서 주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성군의 주요 현안인 동해선 철도 연결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남북 정상의 공동선언문에 포함됐습니다.

올해 안에 동해선 철도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하고,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10년간 금강산 육로 관광이 중단되면서 침체에 빠졌던 고성군 명파리 주민들은 이번 합의를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어길순/고성군 주민]
"잘 됐으면 좋죠. 지역주민들도 잘될 수 있고, 잘 살 수 있고."

현안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서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강훈/고성군 번영회장]
"동해북부선이 빨리 시작되고 여태껏 묶여왔던 금강산 관광이 하루빨리 재개돼서 지역경제에 많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고성군은 동해선 철도 연결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추진되는 대로 평화특구 조성과 통일특별자치군 등 통일에 대비한 사업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경일/고성군수]
"실질적으로 남북 교류에 수반되는 사업들이 이곳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기를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개발에 규제를 받았던 고성군이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 활로를 모색할 기회를 맞았습니다.

MBC뉴스 이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