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2호기→궤도차량→케이블카…천지까지 4시간 여정

  • 6년 전

◀ 앵커 ▶

정상회담 마지막 날, 두 정상이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은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 앵커 ▶

자동차와 비행기를 타고, 거기에 케이블카까지 이용해 백두산에 도착했는데요.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침 6시 40분.

숙소를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순안국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7시 27분, 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 2호기는 삼지연공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기가 북한 상공을 바다가 아닌 내륙으로 가로지른 첫 순간이었습니다.

삼지연 공항에는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먼저 도착해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고, 문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양강도 주민 백여 명과 악수를 하며 인사했습니다.

이번에는 땅길.

공항에서 자동차로 출발해 삼지연을 지나 약 1시간을 달려 해발 2,750미터 백두산 '장군봉'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천지까지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입니다.

때문에 장군봉부터는 케이블카를 타고 1.3km 아래에 있는 천지로 내려가야 합니다.

두 정상 내외는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는 '향도역'에서 오붓하게 한 케이블카에 탔습니다.

불과 10분 만에 하차.

거기서 천지까지는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