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의 돌직구쇼 - 9월 5일 신문브리핑

  • 6년 전


신문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정부가 잇단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급기야 정부의 정책은 반드시 실패할 거라고 확신하는 분위기까지 도처에 퍼져있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이런일까지 벌어지고 있어요. 집주인들이 호가를 담합하고 있다는 겁니다. 집값 띄우기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아파트 부녀회에서 우리집은 15억 이상은 받아야 한다며 가격이하의 매물이 부동산에 나오면 허위매물이라고 신고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최근들어 허위매물 신고건수가 2만 2천건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정부의 집값 내리기 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이 바탕에 깔려있습니다.

정부는 초 비상, 말그대로 총력전입니다. 반드시 집값 잡겠다는 겁니다. 새로운 카드를 꺼냈습니다. 중앙일보입니다. 도심에 집 공급을 확대하겠다. 이해찬 대표, 장하성 실장, 김현미 장관 세 분이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서울에 남아있는 최후의 보루. 그린벨트를 해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강남에 미니신도시가 부상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카드도 당장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 개발해서 실제 공급까지 수년은 걸리는데다 결국 또 강남으로 부동산 수요를 몰리게 하는것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오늘 대북특사단이 공군 2호기를 타고 방북합니다. 정의용 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와 경협카드를 들고 갑니다. 미션은 김정은을 면담해 직접 육성을 듣는 것입니다. 비핵화 조치에 대한 구두 약속을 받아내는 것입니다. 그 대가로 우리 정부는 경제특구 카드를 제시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그 김정은의 구두 약속을 이번엔 믿을 수 있을까요.

다음 신문입니다. 경향신문. 원샷에 폭탄주에 한국인 5명 중 1명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쓰러질대까지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른바 블랙아웃. 필름이 끊기는 거죠. 폭염때나 나오는 단어가 음주에 나왔군요. 최근 한 달간 블랙아웃을 경험한 비율을 물었더니 남성은 23.6%. 여성은 13.1%가 필름 끊겼다고 답했습니다. 마시는 건 좋은데 끊길때까지 마시면 간에 참 안좋습니다. 간 건강도 지키셔야 오래살 수 있습니다.

다음은 경제지도 한번 보시죠. 한국경제, 줄여서 한경입니다. 채소값은 엄청 뛰었는데 정부가 발표한 물가 통계는 11개월째 1%밖에 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시금치. 128%가 올랐습니다. 한단에 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나왔어요. 배추도 71% 상승. 무서워서 김치 담겠습니까. 그런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불과 1.4%. 품목별로 가중치가 달라서 그렇다고 통계청은 해명했지만. 눈가리고 아웅이란 비판이 다수입니다. 신임 통계청장은 다른거 말고 이런 통계지표부터 먼저 조정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09.05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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