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빅비디오] 눈물의 자카르타, 괜찮다 말해주고 싶어요

  • 6년 전

아쉬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018년 8월 22일 자카르타에선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여자 접영 안세현 선수, 태권도 63kg 조강민, 80kg 이화준 선수

안세현은 울음을 참치 못했습니다.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4위에 머물렀습니다.

안세현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2분 06초 67 한국 기록을 세웠습니다.

역대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 4위의 성적이었습니다.

경기결과에 당황하고 실망한 건 안세현 자신이었습니다.

“페이스 자체가 처음부터 좀 느렸던 것 같다”,

안세현은 사흘 동안 연달아 접영 50m부터

100m, 200m 경기를 치렀습니다.

조강민 선수는 고개를 떨궜습니다.

경기 결과에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이전에 국제대회에서도 성적을 못 냈다.

꼭 1등을 하고 싶었다”며 고개 숙였습니다.

조강민은 준결승전에서 난적 이란의 미르하셈 호세이니를 만났습니다.

조강민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지만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한

호세이니에게 고전했고 결국 29-37로 패했습니다.

경기 후에 조강민은 인터뷰에 "이란 선수가 대비를 충실히 했다.

많은 준비를 했지만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화준 역시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습니다.

이화준은 인터뷰 증,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기 후반 12-18까지 밀리다 막판 공세로 18-18 동점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한 발이 경기장을 나갔다는 이유로 감점을 받았고

비디오 판정을 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차례 공격을 더 허용해 18-21로 패했습니다.

이화준에게 이번이 첫 국제대회입니다.

세계랭킹이 없어 32강전부터 치루고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왔지만

마지막에 운이 안 따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메달보다 값진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조강민 #이화준 #안세현

[구성 : 손재일, 촬영 : 구본원, 박주영, 편집 : 김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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