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속 40m 강풍 예상…어선 2만여 척 대피

  • 6년 전

◀ 앵커 ▶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전남 서해안도 태풍 때문에 비상입니다.

목포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 빗줄기는 점차 거세지고 있나요?

◀ 기자 ▶

네, 이곳 목포항은 조금 전 새벽 3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현재는 상당히 빗줄기가 굵어져 있습니다.

국토 최서남단에 있는 가거도에 41.5mm의 비가 내리는 등 전남 서남해안의 섬 지역부터 비구름의 영향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3시쯤 목포 서쪽 7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때문에 잠시 뒤 오전 9시부터는 이곳에도 초속 40m가량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전남 전 지역에 100에서 250밀리미터의 많은 비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해상에는 최대 8에서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돼 전남 각 항포구에는 2만여 척의 어선과 여객선이 피항을 마친 상태입니다.

오늘 하루 전남지역에 있는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1천3백여 곳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전남에서는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 당시 수산물 양식장 등에서 수천억 원대 피해가 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항에서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