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의 돌직구쇼 - 8월 22일 신문브리핑

  • 6년 전



신문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부터 올해까지 일자리 만들기에 총 54조원의 비용을 들였지만 일자리 증가수치는 IMF때만큼 초라했습니다. 결국 재정 쏟아붓기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는 반증인데요. 그런데 동아일보 1면입니다.

내년에 재정을 떠 쏟는다는 겁니다. 20%늘려 23조를 푼다. 동아일보는 재정을 동원해 일시적으로 직접 돈을 건네는 것이 밑빠진 고용에 돈 붓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도 일자리 사업 수혜 대상도 중복이 많고 집행률도 부진하다고 지적한 상황입니다. 민간의 영역에서, 시장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근본적 해법은 거의 없다고 동아일보는 지적했습니다.

모든 연령에서의 일자리 증가 폭이 최저치에 그친 상황인데. 가장 큰 타격은 어디에서 발생했을까요. 한국경제 1면입니다. 40대입니다. 전 연령대에서 40대의 취업자수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가장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일하는 가장들의 숫자가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경제 상황은 이런데. 경제 관료 투톱은 오늘도 엇박자를 냈습니다. 조선일보입니다. 최저임금 부작용이 맞다. 김동연 경제 부총리가 시인했습니다. 장하성 실장이 최저임금 탓 아니라고 말한지 이틀만에 반박한겁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최저임금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더나아가 근로시간 단축도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합니까.

다음신문입니다. 중앙일보입니다. 7월 전기요금 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4만원 내던 전기료 이번달에 19만원 나왔다는 겁니다. 기절초풍한 시민들은 정부에 뒤통수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전에는 누진제를 완화하기로 했는데 요금은 왜 차이가 없냐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폭염이 물러간 자리에 폭탄요금이 찾아왔군요.

다음은 경향신문입니다. 인천 남동공단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삽시간에 타오른 불로 9명이 사망했습니다. 전자제품 회사에서 불이 난건데 천장에서 불꽃이 일었고 밑에 쌓여있는 포장 박스에 불이 옮겨 붙은 겁니다. 119에 신고했던 직원도 사망했고 30대 여성 근로자는 부모님에게 숨쉬기 힘들다고 전화를 남기고 안타깝게 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08.22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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