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서 또 6.9 강진…한 달 사이 '4번째'

  • 6년 전

◀ 앵커 ▶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에서 또다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2주 전에 강진이 발생해서 460명의 목숨을 앗아갔었는데, 한 달 사이에 4번의 지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진에 놀란 사람들이 급히 건물에서 빠져나옵니다.

대피한 사람들은 거리에 앉거나 누워서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샙니다.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에서 현지시간 19일 밤 규모 6.9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롬복 동쪽 벨란팅이라는 지역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20.3킬로미터입니다.

강력한 지진은 인근 발리 섬에서도 감지돼 주택과 병원 등지에서 사람들이 대피했습니다.

[발리 주민]
"저는 여전히 지진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잠잘 때조차 지진이 또 일어나진 않는지 경계해야만 했어요."

롬복에서는 앞서 어제 오전에도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지진으로 폐쇄된 활화산 '린자니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고 건물이 파손되고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피해나 사상자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는 없지만 미국지질조사국은 최소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460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지 불과 2주 만에 또 일어났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빈번한 편이지만, 한 달 사이 강진이 4번이나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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