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나한엘 인턴기자 =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킬리만자로산. 해발 5,895m나 되는데요. 어른도 등반하기 힘든 곳을 7살 소녀가 올라갔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주인공은 바로 미국 텍사스의 초등학생 몬태나 케니. 철인 3종 선수 출신인 엄마 홀리와 함께 한 여정이었죠. 엄마인 홀리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친구와 함께 킬리만자로산 등반에 대해 통화하는데 자기도 가고 싶다며 딸이 졸랐어요”라며 “처음에는 딸의 건강을 생각해 여러 번 말렸지만, 결국 딸을 이길 순 없었죠”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엄마와 딸 몬태나는 무려 한 달 반 동안, 주중에는 뒷산에 가고 주말에는 4~8시간의 등산을 하며 훈련했는데요.홀리는 “딸 아이의 어린 시절 중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았어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루할 수도 있는 훈련 기간이었지만, 둘은 친구를 초대하거나 음악을 듣고 수학 공부도 하며 즐겁게 이겨냈죠. 또한 작년 8살 소녀도 등반했다는 기사를 보고, 10세 이하의 등반을 금지하는 킬리만자로 공원의 특별 허가까지 받았습니다.
총 6일간의 산행 끝에 킬리만자로산 최고봉에 도착한 것은 지난 3월 16일. 꼭대기는 춥고 축축했지만, 몬태나는 “오늘은 인생 최고의 날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킬리만자로산을 오르며 2013년에 세상을 떠난 아빠를 떠올리기도 했는데요. 정상을 향해 갈수록 하늘에 있는 아빠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몬태나의 유일한 부모잖아요. 딸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어요”라고 말한 홀리.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간 멋진 모녀의 모습. 분명 하늘 위에서 아빠도 보았겠죠.
◆연합뉴스 홈페이지→ http://www.yonhapnews.co.kr/
◆현장영상 페이지→ http://www.yonhapnews.co.kr/video/2621010001.html?m=field&template=5570
◆카드뉴스 페이지 → http://www.yonhapnews.co.kr/digital/4904000001.html
◆연합뉴스 공식 SNS◆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onhap/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