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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울고 웃는 '역시즌 마케팅'…매장쇼핑보다 인터넷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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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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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맘때 유통업계에선 모피와 패딩 같은 한겨울 의류를 싸게 파는 역시즌 마케팅이 활발한데요.

올해는 더워도 너무 더우니까 이런 마케팅도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매장 판매는 줄고, 인터넷 쇼핑 매출은 늘었다고 합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장 목 좋은 곳엔 어김없이 두툼하고 긴 패딩이 자리를 차지했고, 마네킹도 일찌감치 겨울 점퍼로 갈아입었습니다.

예전엔 재고 처리 목적이 강했지만, 요즘에는 시장 선점을 위해 가을에 선보일 신상품을 미리 내놓고 최고 50% 넘게 할인 판매합니다.

[소비자]
"가격도 저렴하고요. 겨울에는 이런 상품들이, 예쁜 것은 빨리 빠지고 그래서 미리 구매하러 (왔어요.)"

그런데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이 찾아오면서 일찌감치 역시즌 마케팅에 들어갔던 오프라인 매장들이 기대했던 만큼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한여름에 겨울옷 신상품 판매에 나선 한 패션업체의 경우, 정상가격의 40%를 할인해 내놨지만 목표량의 절반밖에 못 팔았습니다.

다른 패션업체도 지난달부터 신상품 2종류를 8만 원씩 할인 판매하는데 지난해보다 매출이 70% 수준입니다.

[김인기/아웃도어 브랜드 매니저]
"덥다 보니까 아무래도 피팅보다는 (눈으로만) 보고 가시는 분들이 많죠. 기간을 보시고 나중에 와도 되겠다…"

반면 휴가철 TV 시청이 줄어 7, 8월이 가장 비수기인 홈쇼핑에선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양가죽 자켓 판매 방송에서 1시간 만에 24억 원어치가 팔리는 등, 지난달부터 시작된 겨울옷 주문액은 작년 이맘때의 4배에 육박합니다.

[최요한/TV 홈쇼핑 패션의류팀장]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늘어난 것 같고요. 편성시간도 7월에만 50% 정도의 시간을 역시즌에 편성해서 실제 그 이상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최근 한 달간 남성 패딩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51%가 뛰었고, 여성 패딩과 모피 판매도 1,000% 넘게 급증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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