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 靑 비서관 특검 출석…백원우 민정비서관도 소환 예정

  • 6년 전

◀ 앵커 ▶

김경수 도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해줬던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이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새로 시작되는 주에는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소환될 예정이고 무엇보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됩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9시 20분쯤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임을 강조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송인배/청와대 정무비서관]
"저는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서 요청해와서 이렇게 출석하게 됐습니다."
(드루킹에게 받은 2백만 원은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까?)
"그건 갔다 와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송 비서관은 야인시절이던 지난 2016년 6월 드루킹을 알게 된 뒤 김경수 지사에게 소개해줬고, 드루킹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료 등의 명목으로 모두 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특검은 송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는지와 인사 청탁을 받았는지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송 비서관은 자신의 진술조서를 읽어본 뒤 곧 귀가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송 비서관에 이어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변호사를 면담했던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곧 소환할 예정입니다.

1차 수사기한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만큼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곧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 9일 대질조사에서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그리고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과 관련해 드루킹이 과거 진술을 일부 번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특검은 여전히 김 지사가 댓글조작을 공모한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참고인들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