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초보도 백발백중…최첨단 전투력 갖추는 軍

  • 6년 전


최전방 철책선에 선 우리 병사들은 철모를 눌러 쓰고 소총으로 무장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특수부대 못지 않은 첨단 장비를 갖추게 됩니다.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 최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첨단 장비가 부착된 전투용 헬멧과 소총으로 중무장한 미 육군 특수부대.

이제는 우리 병사 개개인도 이런 모습을 갖출 예정입니다.

일명 '워리어 플랫폼'으로 멀리서도 적을 겨냥할 수 있고, 어둠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는 첨단 개인 전투체계를 확보하겠다는 게 육군의 계획입니다.

초보자도 사격 명중률이 30%에서 90%로 높아진다는 육군의 실험 결과.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기존 소총으로는 시선을 소총의 가늠자, 가늠쇠, 표적과 일치시켜야 해 조준이 쉽지 않습니다.

[최 선 기자]
"이번에는 워리어 플랫폼용 화기를 이용해서 사격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소총에 장착된 레이저 표적지시기가 표적을 가리키는 대로 사격을 했을 뿐인데, 기존 소총으로 집중해 쏜 결과보다 표적 가운데를 맞힌 총탄이 더 많았습니다.

또한 캄캄한 밤에도 헬멧의 야간투시경과 적외선 장비를 이용해 적의 눈에 띄지 않고 사격할 수도 있습니다.

[성일 / 육군 군수참모부장(소장)]
"기존에는 보병이 가볍게 빨리 움직일 수만 있으면 된다고 판단했지만, 지금은 적의 화기로부터 자기 생명을 보존해야 되고"

제가 지금 착용한 장비는 앞으로 5년 뒤면 모든 육군 장병들에게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보다 가볍고 활동하기가 좋습니다.

사격 초보도 특등사수가 될 수 있는 마법 같은 '워리어 플랫폼'

2022년까지 50만 명 수준의 병력 감축에 대비한 공백 줄이기 일환이지만 '예산확보'라는 현실적 문제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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