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색 기록을 모두 삭제하시겠습니까?

최근 검색 기록이 모두 삭제됩니다

전체 화면으로 보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30만 명 이상…간·심장에도 치명적

MBC News
MBC News
작년|조회수 1회

◀ 앵커 ▶

지금까지 정부가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자는 대략 6백여 명입니다.

그런데 MBC 취재진이 입수한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중증 환자만 2만 명 이상, 피해자는 30만 명이 넘을 수 있다고 합니다.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환경부 의뢰로 환경독성보건학회가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44명 학자들이 9달 동안 연구한 결과, 가습기 살균제 시판 이후 살균제와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던 스무 가지 이상의 질병이 급증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정부가 인정하는 피해 범위인 폐질환과 천식, 태아 영향 등 3가지를 크게 넘어섭니다.

보고서는 특히 "독성 간염과 폐렴, 기관지 확장증은 가습기 살균제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간질성 폐렴은 3세 미만 어린이와 20대 젊은이, 40~50대 중장년층에서 환자가 20배 폭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환자 급증이 "가습기 살균제와 연관된 사실이 확인되며 살균제를 장시간 사용한 사람들일수록 발병률이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박경복/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피를 토하는데 하루 저녁에도 1회용컵으로 두 컵, 세 컵씩 나올 정도에요."

연구진은 전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30만에서 40만 명, 중증 피해자만 2만에서 4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은 혈관을 통해 피가 통하는 곳 어디든 공격할 수 있어 호흡기 외 질환도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 시판 이후 결막염과 중이염이 눈에 띄게 늘었고 독성간질환과 아토피피부염도 증가했습니다.

또 여성의 경우 심부전이 15세에서 25세 사이 젊은 남성은 급성심근경색이 늘었습니다.

보고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피해자가 많다며 이들이 중장년이 됐을 때 더 많은 암에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더 많은 동영상 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