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취업 특혜’…검찰 불려가는 공정위 수뇌부

  • 6년 전


퇴직을 앞둔 간부들의 '재취업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대기업 등에 압력을 넣었다.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 전직 간부들에게 적용한 혐의입니다.

이 과정에 전직 위원장들이 묵인하거나 동조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공정거래위원회 18대 수장을 지낸 정재찬 전 위원장이 사흘 전 구속된데 이어

[정재찬 / 전 공정거래위원장 (지난달 30일)]
"(대기업 재취업 알선한 혐의 인정하시나요?)… ."

오늘은 17대 수장 출신 노대래 전 위원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노대래 / 전 공정거래위원장 (오늘)]
"있는 그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내일은 16대 수장을 지낸 김동수 전 위원장도 검찰에 불려 나옵니다.

세 사람 모두 퇴직을 앞둔 공정거래위 간부들의 대기업 재취업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정거래위 운영지원과가 퇴직 예정 4급이상 간부들의 '재취업 리스트'를 작성하고 대기업 등에 압력을 넣는 과정에서,

공정거래위 위원장 등 수뇌부가 이를 묵인하거나 동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취업 청탁 대가로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눈감아준 것은 아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권현정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