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性 정체성' 발언 논란

  • 6년 전

◀ 앵 커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기무사 관련 폭로를 주도하고 있는 시민단체 대표의 성 정체성을 문제 삼아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앵 커 ▶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사람이 군 개혁을 주도할 수 있냐는 겁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성태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군 인권센터의 최근 활동을 문제삼았습니다.

계엄령 검토 문건과 기무사 감청 내역 등 군 내부기밀이 어떻게 일개 시민단체에 계속 넘어갈 수 있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성 정체성을 거론했습니다.

동성애자인 임 소장은 양심적 병역거부 선언을 한 뒤 2004년 처벌을 받고 군 인권관련 활동을 해왔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라고 하시는 분은 성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 겪고 있는 자가 군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발언이 논란이 된 뒤에도 "철회할 생각이 없다"며 오히려 임 소장의 화장을 문제삼았습니다.

"화장 많이 한 그 모습. 또 그런 전력을 가진 사람이 지금 기무사 개혁과 군개혁을 이야기 하는 게…"

임태훈 소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국민들한테 사과를 하셔야 되는 것이죠. 공당의 대표께서 그렇게 허언을 하고 실언을 하시는데 저한테 개인적으로 사과할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그러나 최근 군 인권센터의 기무사 문건 공개에는 드루킹 사건과 최저임금 이슈 등 불리한 이슈를 덮으려는 현 정부의 의도가 있다며 기밀유출 의혹을 조사할 TF를 구성하겠다는 정면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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