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고용' 오피스텔 성매매 일당 무더기 검거

  • 6년 전

◀ 앵커 ▶

제주도에서 태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시킨 일당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오피스텔 문을 강제로 열어젖힙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젊은 여성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성매매 알선, 성매매 단속과 관련해서 발령한 압수수색영장입니다. 문을 안 여셔서 강제로 개방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를 한 태국인 여성 6명과 이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31살 서 모 씨 등 2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이곳 오피스텔에서 방 8개를 임대한 뒤 각 방마다 태국 여성들을 머물게 하고 손님을 모집해 성매매를 시켰습니다.

10여만 원을 주고 성매수를 한 38살 박 모 씨 등 남성 2명도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알선책들은 인터넷 사이트로 성 구매 남성을 모집한 뒤, 경찰이 위장한 것은 아닌지 사전에 확인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구슬환/제주지방경찰청 홍보계장]
"오피스텔 인근에 만나서 성 구매 의사가 진정으로 있는지 또한 혹시나 단속요원이 아닌지 그런 부분을 사전에 철저하게 확인한 뒤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이 되면 현장에서 현금을 받고…"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 3천200만 원과 영업 장부를 토대로 다른 성 구매자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3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성매매를 한 3명이 적발되는 등 단속이 어렵고 수법이 교묘한 오피스텔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