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8,350원'…10.9% 인상
  • 6년 전

◀ 앵커 ▶

내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조금 전 최종 결정됐습니다.

◀ 앵커 ▶

최저임금위원회는 밤샘회의와 표결 끝에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 정도 올리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0.9% 오른 8천350원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자정부터 전원회의를 열어 오늘 새벽 4시 반쯤 표결을 통해 이 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최저임금위는 어젯밤 9시50분쯤 경영계를 대변하고 있는 사용자 위원 9명 전원이 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통보해옴에 따라 공익 위원 9명과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 5명만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근로자 위원과 공익 위원들은 4시간여 걸친 밤샘 토론을 통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표결을 시도했는데, 공익 위원들이 제시한 8천350원이 8표를 얻어 근로자 위원들이 제시한 8천680원을 2표 차로 제치고 최종안으로 채택됐습니다.

이로써 우리 사회는 관련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지 30년 만에 최저임금 8천 원 시대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업주들과 소상공인들은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주들은 여론을 수렴해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심야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고, 소상공인연합회도 오는 17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대규모 집회와 헌법소원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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